'타국서 갑작스런 질병·사고' 곤경처한 외국인에 도움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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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질병·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광주 광산구 외국인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광산구는 위기 상황에 놓인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의료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산구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외국인 중 갑작스러운 질병·사고를 겪어 생계유지가 곤란한 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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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비자만료 생계곤란…돌봄사각지대 자녀가정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예기치 못한 질병·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광주 광산구 외국인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광산구는 위기 상황에 놓인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의료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 전체 외국인 4만4063명 중 2만5108명(56.9%)이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다.
광산구는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생활수급·의료지원이 되지 않아 예기치 못한 질병·사고 시 비교적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광산구는 지난 5월 병원비 부담 속 간 이식자를 찾지 못한 채 숨진 간경화 말기 환자 가정에 의료·장제비를 지급했다.
앞서 지난 4월 임신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비자도 만료돼 취업이 어려운 부부에게 생계비를 지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건설 현장 추락해 크게 다친 아버지와 간병을 위해 집을 나선 어머니의 부재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어린 자녀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생계비가 지원되기도 했다.
광산구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추진해 외국인 주민 43명에게 생계·의료·장제비 등 2580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광산구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 외국인 중 갑작스러운 질병·사고를 겪어 생계유지가 곤란한 주민이다. 소득 기준은 중위 소득 75%이하(4인 가구 기준 429만7000원)인 외국인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외국인 복지지원 정책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외국인주민과가 신설된 이후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들으면서 주민 긴급 지원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외국인 주민 비율이 많아지는 만큼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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