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탈북민단체, 오늘 새벽 풍선 10개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 살포

장연제 기자 2024. 6. 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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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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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오늘(6일) 0시~새벽 1시 사이 경기도 포천에서 풍선 10개를 이용해 대북전단 20만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지난 며칠 간 김정은은 대한민국 전역에 1000개 애드벌룬(풍선)에 15톤의 오물 쓰레기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무차별 살포하며 5000만 우리 국민에게 최악의 모욕과 수치를 줬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사랑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의 편지, 자유의 편지인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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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가 제공한 영상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얼굴이 찍힌 대형 포스터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10일에도 대북전단 30만장과 K팝, 트로트 음악·영상을 담은 USB 2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낸 바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 전단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이달 1~2일 분변과 쓰레기 등을 담은 이른바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오물 풍선'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1000개 가까이 발견됐고,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경고하며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달 10일 대북전단과 K팝, 트로트 음악·영상을 담은 USB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모습.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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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지난 3일 대북 전단 살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박상학 대표는 당시 성명을 통해 "김정은이 적반하장격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면 대남 오물 쓰레기를 100배 보내겠다'며 밑바닥 삼류 양아치도 낯 뜨거운 공갈, 협박을 치고 있다"면서 "우리 탈북자들은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우리는 사실과 진실, 사랑과 약과 1불 지폐, 드라마와 트로트를 보냈는데 여기에 오물과 쓰레기를 보낸단 말인가?"라며 "인민의 원수 김정은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물 쓰레기를 보냈지만 탈북자들은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진실과 사랑을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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