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떡볶이마저…" 외식 물가 상승률 3년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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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김밥 등 분식메뉴를 포함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최근 3년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최근 넉 달 연속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식용유와 간장, 참기름, 고추장, 된장 등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도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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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김밥 등 분식메뉴를 포함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최근 3년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최근 넉 달 연속 평균치를 밑돌았지만, 식용유와 간장, 참기름, 고추장, 된장 등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도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지난 3년 동안 외식 세품 품목 39개 중 절반이 넘는 23개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고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떡볶이가 5.4%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도시락(5.3%), 김밥(5.2%), 비빔밥(5.2%), 칼국수(4.3%), 쌀국수(4.2%), 김치찌개백반(4.1%), 구내식당식사비(4.0%) 등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인 '참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평균 3362원으로 3년 전(2692원)보다 24.9% 올랐고, 비빔밥은 같은 기간 8846원에서 1만769원으로 21.7% 상승했다.
연초 물가 상승세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던 농축수산물 가격 고공행진도 여전하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8.7%로 전체 평균치의 3.2배에 달했다. 특히 과실은 38.9%로 14.6배였는데 배는 126.3%, 사과는 80.4%가 뛰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나 2월부터 넉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이며 평균을 밑돌았지만, 4월부터 상승폭을 다시 키우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2%에서 2월 1.9%, 3월 1.4% 등으로 떨어졌다가, 4월 1.6%, 지난달 2.0%였다.
지난달 식용유 물가 상승률은 15.2%로 전달(4.3%)의 3.5배를 넘고 같은 기간 간장 물가는 -2.2%에서 3.3%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참기름도 4월 -0.6%에서 지난달 3.8%로 오름폭이 커졌다. 고추장은 6.0%에서 9.7%로, 된장은 -1.7%에서 1.3%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2분기 들어서는 올리브유, 간장, 참기름, 조미김 등 가공식품과 김밥,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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