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父 실족사에 악플→공황장애+우울증...연예인 안하려 했다" 고백 ('르크크')

유수연 2024. 6. 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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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작가 봉태규가 과거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이경규는 봉태규가 낸 책들을 언급하며 "왜 그렇게 책을 많이 낸 거냐, '베스트 셀러 하나만 얻어 걸려라' 이런 거냐"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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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겸 작가 봉태규가 과거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5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초면인 봉태규가 갓경규에 나온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이경규는 봉태규가 낸 책들을 언급하며 "왜 그렇게 책을 많이 낸 거냐, '베스트 셀러 하나만 얻어 걸려라' 이런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봉태규는 "저는 원래 연예인 안 하려고 했다"라고 운을 떼며 "제가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왔다. 몸도 되게 아프고 그다음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산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기사에 악플이 달렸다. 일도 잘 안되고 몸도 아파서 못 하겠더라. 할 용기가 안 생겼다"라며 "그때 공황장애랑 우울증이 한꺼번에 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증상이 너무 심각해지니까,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나. 뭘 할까 찾아보다가 나한테 자극을 줘야겠다 싶었다"라며 "내가 살면서 안 해본 일을 찾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찾아보니 독서였다"라고 회상했다.

봉태규는 "독서를 하다 보니까, 이걸 지속하려면 글을 써야겠다 싶었다. 근데 그냥 글을 쓰면 안 되겠고, 지속적으로 글을 쓰려면 조금이라도 내가 돈을 받아야 내가 책임감이 생기겠더라"라며 "그냥 막연하게 '살아야겠다',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쓰게 됐다.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라며 작가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봉태규는 다수의 에세이집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는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DJ로 활약 중이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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