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조류인플루엔자 H5N2, 인체 감염 첫 확인... 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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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발표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지난달 23일 멕시코 보건 당국이 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며 "치명적 인체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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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 낮다” 판단
인간의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발표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지난달 23일 멕시코 보건 당국이 한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며 “치명적 인체 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최초다. 올해 59세였던 이 환자는 발열, 호흡곤란, 설사 등 증세를 느낀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WHO는 해당 감염자의 ‘바이러스 노출 경로’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H5N2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도는 현재로선 낮게 평가된다는 게 WHO의 설명이다. 이 바이러스는 상위 분류상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속하는데, 지금까지의 연구 사례에 비춰 조류인플루엔자 A형에 사람이 감염됐다 해도 그 이후로는 사람 간 감염 지속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WHO는 이 같은 이유에서 “인간 감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H5N2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지난 3월과 5월, 젖소와 접촉하거나 축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3명이 감염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와는 다른 것이다. 앞서 WHO는 H5N1 바이러스와 관련,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을 야기할 정도로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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