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ERA 8.10→팔꿈치 부상→64일 만에 등판…“아프지 않아 만족” 107억 잠수함 복귀 시동 걸다, KIA 2군전 3이닝 무실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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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아 만족한다."

고영표는 KIA전 등판을 마친 이후 구단을 통해 "첫 등판이어서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부상 부위에 영향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번 등판은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이제 첫 등판이다. 남은 투구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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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아 만족한다.”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고영표는 지난 5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고영표는 37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20개, 커브 8개, 체인지업 8개, 커브 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137km까지 나왔다.

KT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고영표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계약기간 5년에 총액 107억원,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고영표는 올 시즌 제외, 최근 3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2021시즌 26경기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2.92, 2022시즌 28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 3.26, 2023시즌 28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 2.78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고, 이 기간 WAR 15.87, 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63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팔꿈치 통증 때문.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1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4월 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올라오는 듯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근육 미세 손상으로 4월 5일 2군으로 내려갔다.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지만, 착실하게 몸을 끌어올린 고영표는 오는 11일 한차례 등판을 가진 뒤 이상이 없으면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KT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고영표는 KIA전 등판을 마친 이후 구단을 통해 “첫 등판이어서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부상 부위에 영향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번 등판은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이다. 이제 첫 등판이다. 남은 투구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형준에 이어 고영표까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KT 선발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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