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초특급 괴물 신인에게 한 방 날렸다…161km 강속구 공략해 시즌 15호 홈런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특급 신인 폴 스킨스(22)에게 홈런을 쏘아 올렸다. 161km 강속구를 홈런으로 만드는 괴력을 뽐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특급 우완 유망주 스킨스를 맞아 1회 첫 타석은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몸쪽 꽉 차는 시속 101.3마일(163.0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돈 오타니는 2구째 몸쪽 높은 시속 101.1마일(162.7km)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을 쳤다. 이어 3구째 시속 100.8마일(162.2km) 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에 들어오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 피츠버그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했다. 2사 2루에서 스킨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오타니는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시속 100.1마일(161.1km) 강속구였지만 오타니가 힘껏 걷어올린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금껏 오타니가 만든 홈런 중 가장 빠른 공이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6마일(169.9km), 비거리 415피트(126.5m), 발사각 32도로 측정된 시즌 15호 홈런. 스킨스의 피홈런은 3개째인데 앞서 2개는 슬라이더를 맞은 것이었다.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한 것은 오타니에게 맞은 게 처음이었다.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재가동한 오타니는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17개)에 2개차 2위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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