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메가시티 급물살…광주·전남만 동상이몽

박지성 2024. 6. 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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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대구·경북이 2026년까지 통합을 합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들의 메가시티 추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광주와 전남은 관련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내에 특별법을 만들어 2026년까지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하기로 한 대구와 경북.

행정통합의 전 단계인 특별지자체를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과 통합 방식을 연구하고 있는 부산 경남 등 광역화는 전국적인 움직임이 됐습니다.

하지만 호남권은 다릅니다.

올해부터 전북이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사실상 호남권 광역화 참여에 선을 그었고 전남도 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지난달 8일 : "실질적 자치권을 보장될 수 있는 전남 특별자치도를 설치를 해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된다..."]

광주 역시 인근 지역과의 교통 연결과 경제적 통합을 통해 광역화를 시작하겠다고 했지만 성과는 없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특별자치단체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라고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추진 지금 동력이라든가 실행력을 (한 발짝도 떼지 못했다는 말씀이시죠?) 갖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020년 11월 행정통합 논의를 합의했습니다.

자치권과 예산 확보는 물론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대책으로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차례 용역 이후 통합논의는 중단됐고, 통합의 첫걸음인 상생발전위원회도 2년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광역철도 추진 등 상생 현안은 사안마다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원 : "이걸(상생발전위원회) 개최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거는 행정상의 이를테면 굉장한 실패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통합의 길에서 멀어져간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광주시와 전남도.

상생을 위한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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