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갑질’ 도마 …“무관용·인사 불이익”
[KBS 전주][앵커]
전북특별자치도가 '직장 내 갑질'로 시끄럽습니다.
여러 의혹과 논란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김관영 지사는 갑질 공무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엄정 처벌 방침을 밝혔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염영선 의원은 도청 직원들 사이에 갑질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를 따지며 김관영 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염영선/전북도의원 : "연이어 발생하는 갑질 문제가 소통의 문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갑질을 당한 하위직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지사는 직원을 동료로 여겨 달라며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과장급들과 같이 잠깐 미팅(회의)을 하면서 후배 공무원들의 성장과 미래를 이끄는 멘토가 좀 되어줘라. 그리고 도지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갑질을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세우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출산 장려 정책을 펴면서, 자녀 육아를 위해 연가를 썼다는 이유로 어떻게 직원들에게 눈치를 줄 수 있느냐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염영선/전북도의원 : "인사 조치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본 의원이 파악하기론 해당 간부뿐만 아니라 다수의 집행부 간부가 여전히 심심치 않게 이런 발언을 하며…."]
백 가지 대책보다 확고한 의지를 밝혀야 하지 않겠냐는 주문에, 김 지사는 엄정 처벌 방침을 내놨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도지사가 아무리 의지 표명을 해도 이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또 인사상 불이익, 엄정한 처벌, 조사…."]
김 지사는 또 사후 적발과 처벌에 앞서 인식 개선 등을 위한 갑질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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