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수들 부상 걱정돼" 5년 만에 청주경기 현장 우려 지워낸다...KBO, 독립리그로 마지막 점검

박연준 기자 2024. 6.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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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청주구장 경기에 현장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자 KBO가 독립 리그 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등 우려를 지워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KBO가 함께 실사를 나가 안전 문제를 확인했고,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또 청주구장에 ABS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5년 만에 청주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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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온 청주구장 경기에 현장에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자 KBO가 독립 리그 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는 등 우려를 지워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구장은 한화 이글스 제2의 홈구장으로 올 시즌 5년 만에 KBO리그 경기를 추진 중이다. KBO는 오는 18일∼20일 키움, 8월 20일∼22일 NC 다이노스전을 청주구장에서 치른다는 계획이다.

청주시는 한화 경기 유치를 위해 올해 초 18억800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인조 잔디를 새로 깔았고, 외야 펜스 교체, 관중석 의자와 선수 라커룸, 그물망 교체를 실시했다.

이어 KBO 역시 지난 4월 1차 시설점검을 통해 외야 펜스 보호 패드 교체, 안전 펜스 틈새 간격 보수, 마운드 높이 조정 등 개선점을 찾아낸 뒤 5월 말 최종 점검을 마쳤다.

그러나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청주구장 경기는 매번 경기를 치를 때마다 노후화된 시설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매번 논란이 됐다.

특히 청주 원정 경기를 앞둔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청주 팬분들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제일 걱정이 된다"며 "(청주에서의 경기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중요한 일이지만, 선수들이 좋은 구장에서 좋은 시설에서 좋은 플레이를 해야 팬분들에게 보답할 텐데, 시설이 보수를 했다고 하더라도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KBO가 함께 실사를 나가 안전 문제를 확인했고,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또 청주구장에 ABS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5년 만에 청주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KBO는 독립 리그 경기 진행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지워낼 예정이다.

5일 MHN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KBO는 18일 청주 키움-한화전이 열리기 이틀 전인 16일(일요일) 오후 1시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화성 코리요와 파주 챌린저스의 경기를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당초 KBO는 청주구장 최종 점검으로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계획했으나, 일정상 구장 변경이 어려웠고 독립야구리그를 진행하는 경기도야구협회와 협의를 통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해당 독립 리그 경기를 통해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정상 작동 확인과 안전상 문제가 없음을 최종적으로 점검한다는 취지다. 또 KBO리그 심판진이 경기 심판원으로 구성된다.

KBO 관계자는 "청주구장 그라운드와 ABS 작동 점검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KBO 최종 점검 경기에 나서게 된 화성 코리요 독립야구단의 장원진 감독은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장 감독은 본 기자와 전화에서 "프로 경기가 열리는 청주구장에서 독립 리그 선수단이 뛴다는 것에 선수들 역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ABS를 경험하는 것 역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KBO리그 정규 경기를 앞두고 청주구장이 안전하다는 것을 우리 경기를 통해 입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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