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폐렴 주범' 레지오넬라균 주의보…충북도, 다중이용시설 등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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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북도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은 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원인균으로, 주로 여름철에 번식한다.
25~45도의 따뜻한 물에서 증식하기 쉬운데, 여름철 에어컨의 냉각탑수나 수영장, 분수대 등에서 빠르게 늘어나 호흡기 등을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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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북도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은 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원인균으로, 주로 여름철에 번식한다.
25~45도의 따뜻한 물에서 증식하기 쉬운데, 여름철 에어컨의 냉각탑수나 수영장, 분수대 등에서 빠르게 늘어나 호흡기 등을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이 이뤄진다.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이는데, 보통 1주일 이내 자연 회복된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게 되면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의 치명률은 10% 정도지만,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암 등 만성질환자는 치명률이 30%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환자는 2019년 501명에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368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383명, 2022년 415명, 2023년 505명 등 늘어나는 추세다.
충북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근 5년간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19년 14년, 2020년 15명, 2021년 12명, 2022년 10명 등으로 다소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12명의 환자가 나왔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나 냉각기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청소하는 등 균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에 나선다.
검사는 대형건물, 백화점, 종합병원, 요양병원, 쇼핑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 냉온수 급수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에서 채취한 1158건의 검체 검사 결과 141건에서 균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검사결과 균이 검출되면 관할 공중위생 담당부서를 통해 청소·소독 등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준 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냉방기 사용이 잦아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냉각탑수, 급수 시스템 등에 대한 주기적 환경관리가 중요하다"며 "도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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