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팀 동료, "우승 반지 필요 없어"…애리조나가 준비한 반지 일언지하에 수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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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갖고 싶어하는 '우승 반지'를 거부한 선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애리조나는 비록, 아메드가 포스트시즌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의 정규시즌 팀 공헌도를 고려해 그에게 지난 4일 '2023 내셔널리그 우승 반지'를 경기 전에 전달할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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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모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갖고 싶어하는 '우승 반지'를 거부한 선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닉 아메드(34)이다.
아메드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을 위해 지난 4일(한국시간) 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머물고 있다. 애리조나는 아메드가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 뛰었던 그의 전 소속팀이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포스트시즌 구상에 아메드는 포함되지 않았고, 그는 지난해 9월 초 팀에서 방출됐다.
애리조나는 비록, 아메드가 포스트시즌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의 정규시즌 팀 공헌도를 고려해 그에게 지난 4일 '2023 내셔널리그 우승 반지'를 경기 전에 전달할 이벤트를 준비 중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스포츠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아메드는 '그들에게 내가 그 반지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으니 더 이상 나를 귀찮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로 내셔널리그 우승반지 수령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메드는 지난해까지 10년간 애리조나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구단 역사상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10년간 뛴 선수는 아메드가 유일할 만큼 그는 '장기근속자'였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이런 아메드를 정규시즌 종료를 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9월 초에 성적부진을 이유로 방출하고 말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일종의 전력보강 차원이었다. 그는 방출당시 타율 0.212, 2홈런 17타점 5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560이었다.
당시 방출소식을 접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아메드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때 생긴 감정은 해가 바뀌었지만 아직도 묵은 감정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는 아메드가 우승 반지 수령을 거부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클럽맨'으로 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커보인다.
방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는 올 2월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1년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13경기에서 타율 0.355, 2홈런 7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OPS도 무려 1.104로 좋았다.
비록,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아메드는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성적으로 입증했고, 결국 개막전 26인 명단에 포함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올 해로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베테랑인 아메드는 6일 현재 올 시즌 36경기에 유격수로 출전해 타율 0.236, 11타점으로 나름 본인의 몫을 해주고 있다. OPS는 0.565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손목부상을 당해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아메드는 지난달 10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몸도 불편한 상황에서 지난해 좋지 않았던 감정을 끄집어 내야 하는 '우승 반지'수령식이 그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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