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소환된 동심…노화랑, 이사라 '원더랜드'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4. 6.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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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담긴 눈은 별처럼 반짝반짝한다.

아이가 그린 듯 동화 같은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 이사라의 '원더랜드(wonderland)'가 7일부터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 펼쳐진다.

작가가 구축해 온 원더랜드와 등장인물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What Happened in The Wonderland' 책도 전시에 맞춰 새롭게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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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Wonderland, 112x194cm, Acrylic on wood,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랑이 담긴 눈은 별처럼 반짝반짝한다.

아이가 그린 듯 동화 같은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 이사라의 '원더랜드(wonderland)’가 7일부터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 펼쳐진다.

‘동심(童心)’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호기심 가득한 꿈의 세계인 동시에 작가의 순수한 마음이 발현되는 공간이다. '블링블링'한 소녀는 소꿉놀이 하던 어린 시절 향수를 자아낸다.

만화 같은 작품은 요즘 시대 인기다. TV 드라마에 등장하고 기업과 협업을 통해 '원더랜드' 소녀들이 '셀럽'처럼 자리잡고 있다.

쉽게 그린 듯하지만 정교하고 탄탄해 보이는 내공이 있다. 건축재료 등 여러 재료를 섞어 10번 이상 바르고 밑 작업의 사포질을 반복했다.아크릴 물감을 얇게 여러 번 덧바르는 과정을 통해 극히 평면적이면서도 밀도 높은 여러 층의 레이어를 쌓았다. 이후 작은 칼날로 긁어내어 하얀 선을 만들고 무수한 반복을 거쳐 패턴화시켰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선 하나하나 긁어내는 과정은 일종의 수행과도 같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의 행운을 빌어주는 의식과도 같다."

이번 전시에는 'What Happened in The Wonderland'라는 새로운 서사가 열린다. 작가가 밤 바다를 걸으며 느낀 감정들이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환상이 가득한 눈동자의 소년과 소녀,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밤하늘의 별과 달들은 밝게 빛나며, 화사하게 흩날리는 장미꽃들은 더욱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사라, Wonderland, 95x121cm, Acrylic on wood, 2024, Pop Green frame *재판매 및 DB 금지

노화랑 노세환 디렉터는 "이사라의 이번 개인전은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냄과 동시에 책이라는 매체적 확장을 통해 원더랜드의 세계관을 심화하는 자리로, 관람객들과 환상의 유토피아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작가가 구축해 온 원더랜드와 등장인물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What Happened in The Wonderland' 책도 전시에 맞춰 새롭게 발간된다.

작가 이사라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30여 회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시는 6월26일까지.

이사라, Wonderland, 99x99cm, Acrylic on wood, 2023, Lavender frame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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