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글로벌 생산 허브'로 인도 낙점…"판매량 2배로"

이다솜 기자 2024. 6.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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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이 인도 첸나이에 미니 굴착기 생산동을 증설했다.

6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미니 굴착기 생산동 준공식을 열었다.

두산밥캣 인도법인은 백호로더, 스키드-스티어 로더와 신규 생산 제품인 미니 굴착기를 비롯해 벵갈루루 공장에서 제조하는 포터블파워 제품까지 합쳐 오는 2028년 연간 8900대의 장비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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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굴착기 생산동 준공식 열어
세계 3위 인도 시장 공략…적기 공급
2028년 연간 8900대 판매 목표
[서울=뉴시스] 두산밥캣 미니 굴착기 '백호로더'.(사진=두산밥캣) 2024.06.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두산밥캣이 인도 첸나이에 미니 굴착기 생산동을 증설했다. 인도 법인에서 미니 굴착기를 생산 품목에 추가해 2028년까지 판매량을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6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미니 굴착기 생산동 준공식을 열었다.

약 9개월 간의 공사를 통해 기존 첸나이 공장 부지 내에 1만1300㎡(약 3400평) 규모의 미니 굴착기 생산동을 준공했다.

두산밥캣이 미니 굴착기 생산에 있어 인도를 '글로벌 생산 허브'로 낙점한 것은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현지 생산을 통해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영국의 건설기계 전문 조사업체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미니 굴착기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6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한다.

특히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건설 기계 시장으로 여겨진다. 지난 5년간 두산밥캣 인도법인의 매출(인도 루피 기준)도 연평균 2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첸나이 공장은 지난 2019년 설립돼 두산밥캣의 유일한 글로벌 '백호로더' 생산 기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 후방에 굴착기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 장비다. 트랙터처럼 빠르게 이동하면서 로더처럼 많은 적재물을 옮기고 굴착기처럼 땅을 팔 수 있는 만능 장비로 알려졌다.

통상 땅을 파고 흙을 나르기 위해선 굴착기와 로더가 각각 한 팀을 이뤄 작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백호로더는 한 대의 장비로 두 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다.

한편 미니 굴착기는 생산라인 설치 및 안정화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산밥캣 인도법인은 백호로더, 스키드-스티어 로더와 신규 생산 제품인 미니 굴착기를 비롯해 벵갈루루 공장에서 제조하는 포터블파워 제품까지 합쳐 오는 2028년 연간 8900대의 장비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인도법인의 판매량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인도는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지역"이라며 "두산밥캣 첸나이공장은 세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기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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