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홍지윤 다 떠난다…김호중에 무너진 1000억 엔터사[이슈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김호중(33)의 음주 뺑소니로 인해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특히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던 가수들 역시 소속사에서 나와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사태로 인해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최근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차례로 소속사와 결별을 알렸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 외에도 배우 손호준, 김광규, 이철민, 공정환, 김승현, 김호창, 개그맨 허경환, 방송인 안지환, 요리연구가 정호영, 스포츠해설가 봉중근, 전 축구선수 이동국, 아나운서 김선근, 가수 한영, 금잔디, 홍지윤, 안성훈, 영기, 정다경, 강예슬, 안예인, 그룹 티에이엔 등 다수 연예인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4일 개그맨 겸 가수 영기는 "5월 말 공식적인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상호 간 협의하에 재계약없이 생각엔터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라며 "많은 직원, 동료 분들과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시작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부터 각자의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결별을 알렸다.
영기는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무명의 개그맨을 지금처럼 밥벌이 할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같은날 가수 정다경 역시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다며 "그동안 그 누구보다 잘 되길 바라며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신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새로운 소속사와 관련해 천천히 고민해 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가수 강예슬은 "최근 소속사 이슈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충분한 의논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막막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가수 홍지윤이 "회사에서 제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늘부로 생각엔터테인먼트를 나가기로 결정되었다. 당분간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시간을 갖으려 한다"라며 "그동안 서포트 해주셨던 생각엔터테인먼트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은 결정으로 여러분들께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홍지윤은 지난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직접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을 알린 이들 외에도 손호준을 비롯한 소속 연예인 전원이 계약 해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4일 "손호준까지 소속 연예인 전원 계약 해지 및 만료를 앞두고 있다"라며 "손호준의 경우 이달 말까지 전속계약 기간인데 이후 재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에서 손호준, 김광규, 정호영, 이동국 등 다수의 스타들의 이름이 빠져있다. 이에 이들이 공식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지는 않았으나, 이미 전속계약 해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그리고 그와 소속사의 거짓말, 신뢰를 잃은 대처로 인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한 순간에 무너졌다. 수년째 200억 안팎의 매출을 내며 한때 1000억 가치를 인정받았던 생각엔터테인먼트가 공중분해되다시피 했다. 소속 연예인들도 뿔뿔이 흩어지게된 셈이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3시간 뒤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라고 밝혀진 김호중은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져 은폐 의혹이 일었다. 그는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에야 음주를 시인하며 사과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됐다. 또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도 구속됐다. 최근 김호중은 검찰에 송치돼 경찰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하고, 그의 음주 뺑소니 은폐를 시도하고, 증거인멸을 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역시 김호중과 함께 구속되면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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