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인도·EU ‘바이오제약연합’ 출범... 의약품 공급망 구축
대통령실은 5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한국·미국·일본·인도·유럽연합(EU)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바이오제약연합’을 발족했다고 6일 밝혔다.
참여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바이오제약 연합 출범 회의에서 서로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바이오제약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각국의 바이오 정책과 규제, 연구개발(R&D) 지원 정책 등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 물질과 중간 단계인 원료 의약품의 생산이 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의약품 공급망 지도를 구축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의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바이오제약연합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의약품 공급 부족 상태를 계기로 출범했다. 한미는 작년 12월 핵심 신흥기술 대화 당시 바이오제약 연합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참여 범위를 일본, 인도, EU로 확대했다.
출범 회의에는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GC녹십자, 종근당바이오, YS생명과학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미·일은 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핵심광물 분야에서 공동투자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 당국은 공급망 분야에서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에서는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은 올해 하반기 중 차기 회의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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