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안하면 연간 100건 오심 생긴다
비디오 판정(VAR)이 없어지면 잘못된 심판 결정이 시즌당 100건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VAR 존폐 여부 투표에 앞서 20개 구단에게 보낸 내용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일 연례총회 개최에 앞서 이같은 내용과 함께 VAR가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BBC가 6일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에 VAR 폐지를 제안했고 연례 총회에서 투표에 붙여진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이 제안을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클럽들에게 ‘VAR 개선 계획’을 보냈다. 계획서에는 VAR가 없을 경우 일부 경기를 결정하는 ‘심판의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 수정될 수 없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사무국은 “VAR를 없애면 게임의 중단과 지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며 “큰 논란을 포함해 100건 정도 심판 결정 오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잘못된 VAR 개입이 5건에 불과한 반면, 올바른 판단이 105건이었다고 밝혔다. 11건의 잘못된 VAR 결정이 있었고 105차례 올바른 판단을 내린 2022~2023시즌보다 향상됐다. 문서에는 “2023~2024 시즌에 VAR 확인 시간이 64초로 증가했다. 2022~2023시즌에는 40초였다”는 내용도 있다. 사무국은 “VAR 이전에는 82%가 올바른 결정이 있었고, VAR가 도입된 이후에는 96%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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