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한 번 긁은 복권, 잭팟 기회 남았다?[터치다운the300]

박소연 기자, 한정수 기자, 김도현 기자 2024. 6. 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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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튜브채널 '채널M' 정치시사콘텐츠 '터치다운the300'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가 예전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 '긁지 않은 복권'과 같은 기대감이 있다고 했는데 하나는 긁어본 거죠. 근데 숫자 하나는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머지 숫자들이 맞으면 그래도 아직 잭팟의 기회가 있는 거잖아요."(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정 대변인은 5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다음달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번 선거(4·10 총선)를 (한 전 위원장이) 원톱으로 치르긴 했지만 그 책임이 한 전 위원장 때문이냐 아니면 다른 복합적 요인 때문이냐라는 것에 대한 평가는 다 다르기 때문에 이제 정말 실력으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번 회차는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을 주제로 진행했다. 기존의 토론 방식에서 포맷을 바꿔서 정 대변인과 단독인터뷰로 정치권 뒷얘기를 들어보는 '광화문 뒷담화' 코너로 준비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 대변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잠정 내달 25일로 결정된 데 대해 "특정 시기를 지금 못박기가 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데드라인을 정해놓으니 시계가 빨리빨리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생각보다 앞당겨졌단 측면에선 한 전 위원장에게 아주 유리한 결정은 아닌 것 같은데 이건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한 전 위원장의 권력의지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한 전 위원장이 우리 당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나게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고 전체 평균으로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도 있기 때문이겠지만 유승민 전 의원과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행 당심 100%에서) 민심이 일정부분 반영이 될 텐데 지금 정치권에서는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란 얘기를 하고 있다. 당심 민심 비율과 큰 상관 없이 한 전 위원장이 조금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들이 어떻게 반대 진영에서 연대한다든가 하는 변수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우리 정당 지지율이 30%,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1%였다. 우리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 3명 중에 1명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단 얘기"라며 "대통령께서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새로운 당 대표가 와서 좀 확실히 요구하면 대통령도 조금 더 변해서 같이 시너지를 내서 동반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우리 보수 정당 지지자들에게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친윤(친윤석열) 프레임을 가진 후보가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겠나. 그래도 대통령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우리 보수 정당 지지자들이 많은 게 아닌가"라며 "그게 한 전 위원장 지지율로 반영되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은 현재로서 친윤은 아닌 게 확실한 것 같다. 그럼 반윤(반윤석열)이냐 비윤(비윤석열)이냐인데 저는 반윤의 길로 성급하게 가는 것은 너무 어려운 길을 가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건전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정도의 관계가 돼야 한다. 윤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우리 당과 정부 모두 남은 (윤 대통령의 임기) 3년 너무 어렵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원톱'으로 지휘한 4·10 총선이 참패하는 등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단 지적엔 "아직 잭팟의 기회는 남아있다"며 "앞으로 지방선거, 정치개혁, 내년에 있을지 모를 재보궐 선거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가 앞으로 대권가도를 가는 데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될 경우 윤 대통령을 야권의 탄핵 압박으로부터 지켜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법률가적 양심에 따라 반드시 윤 대통령을 지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 탄핵을 얘기하는 것은 정치 공세고 조기 대선을 가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전략이 숨어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 외의 당권주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윤상현 의원은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 같다"며 "나경원 의원은 패배할 경우 상처가 있을 수 있어서 당선 가능성도 고려한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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