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소년단 78주년에 '후대 준비' 강조…"혁명의 교대자"

오수진 2024. 6. 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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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어린이단체인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을 맞아 미래 세대를 다잡기 위해 이들을 "혁명의 교대자"로 충실히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동평양경기장에서는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 경축 체육·유희 오락 경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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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단창립 행사 참가자들의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3일 북한 소년단창립(6월 6일) 78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북한은 6일 어린이단체인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을 맞아 미래 세대를 다잡기 위해 이들을 "혁명의 교대자"로 충실히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혁명은 필승불패이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세기 사회주의 기치를 들고 공산주의 이상향을 향해 출발의 닻을 올렸던 일부 나라들에서 우여곡절과 붕괴의 비극이 산생되게 된 중요한 원인의 하나는 후대들을 혁명적으로 준비시키지 못한 데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 세대들을 사상 정신적으로 건전하게 키우는 것을 무엇보다 중시"한다며 "인생의 첫걸음을 내짚고 첫 정치적 생명을 받아안는 소년단 시절에 올바른 세계관의 기초를 다져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대들이 고난을 감내하며 활기찬 진전을 이룩했다고 해도 후대 교양에서 사상적 공백이 생기면 귀중한 전취물도 무용지물로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사상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이 이들의 '사상 단속'을 강조한 이유는 각종 외부 문물 유입 등으로 소년들 사이에서 '반사회주의' 문화 확산하면 체제 결속이 어려워진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조선조선단 창립 78주년 기념해 지난 5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소년단원이 참여하는 '사회주의조국을 위하여 항상 준비하자!' 등 여는 등 각종 공연을 개최했다.

같은 날 동평양경기장에서는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 경축 체육·유희 오락 경기도 열렸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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