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사비 7342억… '부개5구역' 시공사 선정에도 내분
경기 불황에 강남 재건축도 등 돌린 건설업계 입찰 배경은
추정 분담금 공개 없는 깜깜이 진행에 재개발 반대 의견도 발생
━
인천 부개5구역은 부평구 부개동 318-15번지 일원 11만7300㎡ 부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이다. 올해 인천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힌다.
건폐율 18.85%, 용적률 246.45%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9층 20개동, 20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3.3㎡당 공사비는 675만원이다.
차로 5분 거리에는 부천시민문화동산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도 있다. 부개산과 서촌공원, 밤골공원 등 녹지 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헤리티지 부평'으로 정했다. 부평의 가치를 품고 새로운 미래를 빛낼 주거공간을 위해 부개산을 형상화한 랜드마크 디자인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
노후주택 곳곳과 골목길에 위치한 전봇대마다 재산권 침해를 경고한 경고문마저 붙어 있다. 재개발에 반대하는 이들은 '부개5구역 재개발 내 재산 지킴이 해산'이라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결성해 조합과 대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최근 열린 시공사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 요구가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깜깜이 재개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 조합장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다. 이 조합장은 "추정분담금 등에 대한 고지는 당연한 절차"라며 "재개발 인·허가 관련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정비업체 선정이 지연됨에 따라 고지 시점이 연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련 업무를 지원할 전문가가 부재한 상황이지만 최근에 정비업체 선정이 완료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추정분담금을 산출하고 자세한 정보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운전 논란 의식?… 강민경 "모든 걸 잃을 선택 안 해" - 머니S
- "밀양 가해자 42명 다 밝힌다"… 나락보관소에 쏠리는 시선 - 머니S
- 대우건설 희망퇴직… 월급 22개월치, 위로금 최대 3000만원 - 머니S
- 잠실·삼성·청담·대치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보류 - 머니S
- 중학교 설립 무산에 둔촌주공 '날벼락'… 집단 반발 예고 - 머니S
- S&P "한국 유전 발견 가능성? 꿈일 뿐… 성공률 희박" - 머니S
- 점주는 "폐업"·소비자는 "손절"… 논란의 중개수수료 - 머니S
- 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한 '시니어주택' - 머니S
- "냉난방 공조 시장 잡아라"… 삼성·LG전자, 글로벌 정조준 - 머니S
- 한화도 '아트 마케팅'… 국내 최초 아쿠아리움은 추억 속으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