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제4차 경제안보대화…핵심 광물 공동 투자 등 논의

3국, 공급망·핵심 신흥기술·디지털·인프라 보안 등 협력 논의

한미일 3국 정부는 5일(현지 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제4차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분야에서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핵심 광물 분야의 공동 투자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공급망 △핵심 신흥기술 △디지털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미일은 공급망 분야에서 3국 안보실 간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가 내실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핵심광물 분야 공동 투자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핵심 신흥기술 분야에선 3국 국립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약정서가 체결된 만큼, 각국 전문가들이 조속히 공동연구 과제를 도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출범한 '한미일 혁신기술 보호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3국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환영했다. 또 회의에서 합의된 '안전·혁신·포용'을 반영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수립을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각국의 데이터 보안 이슈와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핵심 인프라 보안 정책 추진에 공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엔 우리나라에선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에선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에선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은 올해 하반기 중 차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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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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