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당신의 공헌에 감사합니다! 유공자 우선 주차 구역
현충일을 앞둔 5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마트 중계점 주차장에 생소한 주차구역이 생겼다. 마트 출입구 바로 옆 3개 주차칸이 푸른색 바탕과 함께 ‘국가유공자 우선’ 글씨로 크게 칠해져 있었다. 해당 주차구역은 국가보훈부가 나라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 측과 협의해 지난 4일 설치한 주차구역이다.
국가보훈부는 일상에서부터 참전용사나 국가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를 확산 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정부세종청사에 처음 설치한 이후 전국 각 지자체에 국가 유공자 우선 주차 구역 설치를 권고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전국의 공공기관과 민간 시설에 578면이 설치됐다. 이동 동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부분 시설 출입구나 승강기와 가까운 곳에 설치됐다.
해당 마트를 찾은 한 40대 여성 고객은 “어제 설치된 걸 처음 봤는데 아직 사용하는 어르신은 못 봤지만, 참전 용사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잘 설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국가 유공자를 위해 대형 마트나 병원 또는 금융 기관 같은 대중 이용 시설 주차장에 ‘참전용사 전용 주차 구역’을 설치해 왔다. 캐나다에서는 2차 세계 대전, 6 ·25전쟁 등 참전용사 소유 차량 번호판에 캐나다 전사자의 추모 상징인 붉은 양귀비 모양을 새길 수 있다.
국가보훈부는 ‘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향후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시설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에 비(非)유공자가 주차해도 처벌하거나 과태료를 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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