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넘버3래! 양키스 괴물신인 최고의 '美친 활약'→日 투수들 제치고 승승장구

심재희 기자 2024. 6.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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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길, 5일 미네소타전 6이닝 무실점
시즌 8승 마크, AL 신인왕 투표 1위
길. /게티이미지코리아
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초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신인 투수들은 일본 출신 선수들이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29)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주인공이다. 일본 무대에서 빅리그로 넘어온 두 선수는 시즌 초반부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그런데,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를 능가하는 '괴물 신인'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뉴욕 양키스의 루이스 길(26·도미니카공화국)이다.

길은 5일 (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내줬다.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경기를 벌였다. 88개의 공을 뿌려 53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양키스의 5-1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현재 성적이 그가 올 시즌 최고의 신인임을 증명한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패를 마크했다. 69.1이닝을 먹어치웠고, 85개의 삼진을 잡았다. 평균 자책점 1.82를 마크했고,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92, 피안타율 0.129를 썼다. 특히 피안타율은 경이롭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레인저 수아레스(0.167)에게도 월등히 앞선다.

전체 기록을 보면, 길이 '넘버3'가 아닌 '넘버1'이다. 리그와 팀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에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보다 훨씬 더 좋은 스탯을 찍고 있다. 이마나가는 11경기에 출전해 5승 1패 평균 자책점 1.88 62.1이닝 65탈삼진 WHIP 1.04 피안타율 0.228을 적어냈다. 야마모토는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승 2패 평균 자책점 3.32 65이닝 76탈삼진 WHIP 1.12 피안타율 0.236을 마크 중이다.

길. /게티이미지코리아

길은 일본 무대를 누볐던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처럼 '중고 신인'이다. 그는 2021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6경기에 나서 1승 1패 29.1이닝 소화 38탈삼진 평균 자책점 3.07의 성적을 만들었다. 2022시즌에는 1경기 출전에 그쳤고, 4이닝 4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해 부활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한 '슈퍼에이스' 게릿 콜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길은 4일 MLB닷컴에서 펼친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투표에 참가한 41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26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마나가가 1위, 야마모토가 2위에 랭크됐다.

◆ 아메리칸리그 신인 톱5
1위 루이스 길(뉴욕 양키스)
2위 메이슨 밀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위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
4위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5위 와이어트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 내셔널리그 신인 톱5
1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3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4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위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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