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무산→PL 이적' 日 MF 배신에 이어 감독과도 불화?...부임 3개월 만에 돌연 '결별'

김아인 기자 2024. 6.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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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사임했다.

라치오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도르 감독이 1군 감독직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투도르 감독은 라치오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했었지만, 부임 3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라치오는 핵심으로 활약한 카마다를 붙잡는 데 실패하면서 투도르 감독까지 떠나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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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라치오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사임했다.

[포포투=김아인]


라치오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사임했다.


라치오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도르 감독이 1군 감독직을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치오는 시즌 초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는 2위에 오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까지 땄지만, 개막 후 전반기를 지나면서 리그 28경기에서 12승 4무 12패를 거두며 9위까지 내려왔다. 피오렌티나와 AC 밀란에 연달아 패하고, 리그 13위에 위치한 우디네세에도 패하면서 리그 3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성적도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의 희망을 꿈꿨지만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결국 16강에서 탈락했다. 공식전 4연패의 여파로 경질설이 불거지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결국 지난 3월 라치오와 이별 수순을 밟게 됐다.


후임으로 투도르 감독이 부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그는 갈라타사라이, 우디네세 등에서 감독직을 거쳤고 자신이 활약했던 유벤투스에서 수석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헬라스 베로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간 뒤 라치오 지휘봉을 잡았다.


투도르 감독이 온 뒤 클럽의 성적은 준수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유벤투스에 패하면서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리그 11경기에서 6승 3무 2패를 거두면서 최종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도 따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투도르 감독은 라치오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했었지만, 부임 3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투도르 감독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드진과 선수 사이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치오는 최근 카마다 다이치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투도르 감독은 부임 직후 입지가 줄어들었던 카마다를 전술 핵심으로 활용했다. 카마다도 부활에 성공하면서 공격 중심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 라치오와의 재계약 협의 도중 협상이 틀어지면서 돌연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다고 전해졌다. 라치오는 핵심으로 활약한 카마다를 붙잡는 데 실패하면서 투도르 감독까지 떠나보내게 됐다.


사진=로마노 SNS. 라치오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사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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