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 2023’ ABS 첫 고장, 돌아온 인간 심판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 도입된 자동 볼 판정 시스템 ABS가 처음으로 고장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공을 추적하는 카메라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는데요, 잠시였지만 인간 심판이 오랜만에 볼 판정에 나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와 키움의 잠실 경기, 3회 심판진이 모여서 상의를 하더니 중대 발표를 합니다.
[심판 : "추적 카메라 작동이 지금 안 되는 상황입니다. 완전히 복구 될 때까지 주심이 자체 판정하겠습니다."]
단순 추적 오류 이외에 시스템 자체가 멈춘 것은 정규리그에선 처음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직접 판정에 나선 심판은 목을 축이며 긴장을 달랬습니다.
쉽사리 판단하기 힘든 변화구에 심판은 볼을 선언했지만, ABS였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ABS는 5회 복구 됐고, ABS는 높은 곳에 절묘하게 걸친 공도 정확히 판정했습니다.
KBO는 카메라 전원에 문제가 있었다며 면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T 3루수 황재균이 아쉬운 수비를 범하자 이강철 감독이 덕아웃에서 손을 내젓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이례적으로 베테랑 황재균을 경기 초반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KT는 곧바로 하주석의 땅볼 때 2루수 오윤석이 3루 주자를 보지 않아 점수를 내주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KT의 덕아웃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져, 한화 김경문 감독의 밝은 표정과 대비를 이뤘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조수행이 3피트 수비 방해로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당하자 항의해 이틀 연속 퇴장 당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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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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