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 상명대 앞 언덕서 또 버스 사고… 37명 부상

이정한 2024. 6.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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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사로 '차량 밀림'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상명대 앞 언덕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종로구 상명대 앞 언덕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근처 주택 화단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상명대 앞 언덕은 경사가 가팔라 차량 밀림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지난달 10일에도 해당 언덕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버스를 포함한 차량 10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나 승객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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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도 밀림사고 3명 다쳐
급경사에 사고 반복… 대책 시급

높은 경사로 ‘차량 밀림’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상명대 앞 언덕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종로구 상명대 앞 언덕을 오르던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근처 주택 화단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37명 중 2명이 전치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경상을 당했다. 버스 기사는 다치지 않았고 중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명대 앞 언덕서 미끄러진 마을버스. 종로소방서 제공
경찰 조사 결과 버스 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버스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종로소방서는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1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구조를 총괄하기 위해 꾸리는 임시 조직이다.

상명대 앞 언덕은 경사가 가팔라 차량 밀림 사고가 종종 일어났다. 지난달 10일에도 해당 언덕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버스를 포함한 차량 10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나 승객 3명이 다쳤다. 당시 버스 기사는 승객이 많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뒤로 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도 언덕에서 버스가 미끄러져 승객 17명이 다치고 주차 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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