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들 "3분기도 아니다…한은 연말 금리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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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에도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가 드디어 잡히고 있지만 빨라야 9월로 예상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는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까지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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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하 폭, 횟수는 보수적으로 제한될 듯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에도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가 드디어 잡히고 있지만 빨라야 9월로 예상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는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6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4분기까지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달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간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보고서와 한·미 경제지표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진단했다.
국내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른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예상을 웃돈 1분기 국내총생산(GDP), 원화 약세 부담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금통위 직후 보고서를 낸 글로벌 IB 7곳 중 노무라, 모건스탠리,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등 4곳도 한은이 4분기 금리를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3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곳은 골드만삭스, 씨티, BNP파리바 등으로 더 적었다.
앞서 한은도 물가 상방 압력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 4월에 비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지난 4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관건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3분기로 수렴해가는 모양새지만 4분기까지 지연될 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55.3%로, 0.5%p 인하 확률은 9.6%, 동결 확률은 35.1%로 전망했다.
글로벌 IB 중에서도 바클레이즈와 HSBC, 씨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연말까지 인하 폭은 0.25%p 수준(바클레이즈, HSBC)에서 0.5%p(골드만삭스), 0.75%p(JP모건), 1%p(씨티) 등으로 예상치가 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BNP파리바는 연준이 4분기 들어 한 차례만 0.25%p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과 현대차증권 등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뒤이어 한은의 10월 또는 11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한은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인하 수준은 올해 1회 정도로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은이 최근 금리 인하 시 부동산 자극을 피하겠다고 강조했다"며 "시중 유동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광의통화(M2) 증가율 반등과 주담대 금리 하락 등도 부담이어서 선제적이거나 연속적인 인하는 어렵고 한은이 당분간 보수적인 금리운용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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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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