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뉴진스와 한 판 붙는다…올 여름 일본에서 펼쳐질 K팝 4세대 아이돌 대전 [TEN초점]

이민경 2024. 6.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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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그룹 에스파,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어도어, KOZ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스파(aespa)부터 그룹 뉴진스(New Jeans)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까지, 올여름 일본 열도 내 4세대 K팝 그룹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일본 현지에 최적화된 새로운 콘셉트에 K팝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5일 가요계에 따르면, 에스파는 내달 3일 일본 정식 데뷔를 치른다. 에스파가 현지 데뷔 싱글 '핫 메스'(Hot Mess) 발매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 내 활발한 공연 활동을 앞두고 있다.

내달 일본 데뷔 이후 에스파는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aespa LIVE TOUR 'SYNK : PARALLEL LINE''(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싱크 : 패러렐 라인)으로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에서 아레나 투어를 펼치며, 8월에는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



뉴진스 역시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발매를 알리고 현재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프로모션은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스트리트 패션 대부이자 음악 프로듀서, 뮤지션 등으로 유명한 히로시 후지와라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문화와 예술계의 거장과 함께 진행되는 만큼, K팝 아이돌의 캐릭터에 일본 현지 문화가 더해진 시너지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오르고 있다.

사진 제공 = KOZ 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또한 내달 10일 일본 데뷔 싱글 'AND,'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일본 오리지널 곡 한 곡과, 한국 음반의 타이틀곡인 'One and Only'(원 앤 온리), '뭣 같아', 'Earth, Wind & Fire'(어스, 윈드&파이어)의 일본어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달 22일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본 데뷔 싱글 'AND,'의 'YAKOU'(夜行, 야행) 버전 콘셉트 필름을 공개하며 본격 컴백 준비에 나섰다.

현재 앨범 티징 콘텐츠(예고 콘텐츠)가 공개된 뉴진스와 보이넥스트도어의 경우, 두 그룹 모두 일본 현지 대중의 취향에 맞춰 일본에서 유행하는 패션 등 콘셉트를 앨범 콘텐츠에 활용해 새로운 면모를 보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뉴진스의 현지 거장 현업 프로모션만 보더라도 기존 뉴진스의 색은 유지한 채 지금껏 보인 적 없는 스트리트 콘셉트의 무대를 예고했다. 보이넥스트도어도 콘셉트 필름을 업로드하면서 지금까지 국내 앨범 활동 중 보여준 적 없던 Y2K 청춘물 감성을 선보였다.

사진=서머소닉 2024 홈페이지 캡처



또한, 오는 8월 17~18일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동시에 열리는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에 역시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8월 17일 도쿄 무대에는 듀오 악뮤(AKMU), 그룹 NCT DREAM, 라이즈(RIIZE), 가수 이영지가 출연하며 28일에는 그룹 에이티즈(ATEEZ),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보이넥스트도어가 도쿄 무대에 선다. 오사카 무대에는 17일 에이티즈, 그룹 아이브(IV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등장하고 18일 NCT DREAM, 라이즈가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K팝이 세계 제2의 음반 시장 규모를 지닌 일본으로 발을 뻗어온 역사는 길다. 2015년 데뷔한 그룹 세븐틴은 일본 팬덤 형성을 목표로 두고 기획됐으며, 같은 해 데뷔한 그룹 트와이스도 마찬가지다. 올여름 4세대 아이돌 그룹도 열도 활동에 참여한 만큼, 분명 일본 내 K팝 그룹 경쟁 과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은 여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맛볼 훌륭한 기회로 다가온다. 이어지는 에스파·뉴진스·보이넥스트도어의 일본 데뷔 흐름과 아티스트들의 현지 음악 페스티벌 참여는 K팝 팬들이 올여름을 기대하는 이유가 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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