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방해→3피트 위반' 뿔난 국민타자...퇴장 불사→이틀 연속 퇴장, 논란의 중심에 서기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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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3피트 위반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4~5일, 두 차례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고 판정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승엽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유격수 김주원이 베이스 앞을 무릎 꿇고 막고 있지 않았냐며 주루방해 여부를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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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3피트 위반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퇴장 조치를 당했다. ‘국민타자’라고 불리며 만인의 사랑을 받던 이미지였지만,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자리에서 팀을 위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4~5일, 두 차례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고 판정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이승엽 감독의 퇴장으로 분위기 자체는 어수선했다.
지난 4일 창원 두산-NC전이 시작이었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9회, 1사 1루에서 이유찬의 2루 도루 과정에서 상대의 주루방해 여부에 대해 항의를 했다. 비디오판독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승엽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유격수 김주원이 베이스 앞을 무릎 꿇고 막고 있지 않았냐며 주루방해 여부를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이 상황은 2루심 이용혁 심판위원이 주루방해를 판정했지만 심판진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논란의 상황으로 마무리 됐다. 애초에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되지 않았다. 결국 해당 심판진은 50만원의 제재금과 경고 조치를 받았다.
그런데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의 판정 상황이 나왔다. 2-2로 맞선 7회초 상황이 발생했다. 7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1루 선상의 느린 땅볼을 때렸다. 조수행은 전력질주를 했고 투수 김영규가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데이비슨이 송구를 놓쳤다.
하지만 심판진은 3피트 위반 수비방해 판정을 내렸다.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조수행은 김영규가 타구를 잡을 시점에 선상 바깥으로 뛰고 있었다. 하지만 1루를 밟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라인 안쪽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 장면이 판독의 기준점이 된 듯 했다.
이 장면을 보고 비디오판독센터는 조수행의 3피트 위반 판정을 유지했다. 이승엽 감독은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조수행이 1루로 뛰어갔던 루트를 직접 밟았다.
이승엽 감독은 심판진을 향해 “베이스를 어떻게 밟냐”라는 제스처로 심판진에게 오랜시간 상황을 어필했다. 하지만 판정과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허탈해 했고 심판진 가운데 최고참이었던 이계성 1루심은 이승엽 감독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응한 퇴장이었고 이틀 연속 퇴장을 당했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 속에서 주자 한 명, 점수 하나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의 반응이 격양될 수밖에 없었다. 5일 경기를 앞두고 4일 주루방해 상황에 대해 얘기하는 이승엽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례적으로 이승엽 감독이 판정에 강하게 어필했다. 그런 뒤 5일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은 다시 한 번 퇴장을 당했다. KBO리그에서 숱한 문제를 일으켰던 주루방해, 1루 3피트 상황에 대해서 논란이 불거졌고 두산은 납득할 수 없었다.
3피트 관련한 상황은 모든 구단들이 돌고 돌면서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제도가 됐다. 모두가 동업자 정신을 얘기한다. 하지만 명문화 되어있지 않은 이상 자정작용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 과연 KBO는 현장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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