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전이야말로 공격수 기살리는 경기 돼야 [한국-싱가포르]

이재호 기자 2024. 6.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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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155위인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

아무리 원정경기라 할지라도 이런 경기야말로 신입 공격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는 경기가 되어야한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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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피파랭킹 155위인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 아무리 원정경기라 할지라도 이런 경기야말로 신입 공격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는 경기가 되어야한다.

ⓒKFA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가진다.

4차전까지 3승 1무(승점 10)를 거둔 한국은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피파랭킹 23위인 한국과 155위인 싱가포르의 격차는 명확하다. 이변으로라도 지기 힘들다. 이미 11월 열린 한국의 홈경기에서는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오히려 당시 5-0의 스코어가 '적다'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 이전 경기였던 1990년 경기에서는 7-0으로 이겼고 1972년 4-1로 승리할 때 1실점한 이후 싱가포르와 52년간 12경기에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을 정도다.

물론 현재 대표팀에는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등이 없고 김진수, 권경원을 빼곤 수비진 6명이 A매치 도합 6경기 출전에 그쳐 경험이 부족한 문제는 있다. 그렇다고 실점을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골'이 화두다. 주민규-오세훈으로 이뤄진 A대표팀 최전방 공격진. 물론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 등이 건재하고 언제나 최전방에서 뛸 수도 있지만 일단 주민규-오세훈이라는 전문 공격수들이 이런 경기에서 골을 넣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할 필요가 있다. 황의조의 이탈, 조규성의 부상과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대표팀 최전방은 어느새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다.

오세훈. ⓒKFA

이런 상황에서 K리그 최고 공격수인 주민규와 어린 오세훈이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가진다면 향후 새감독이 올 한국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싱가포르전이야말로 전문 최전방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반환점이 될 수 있다. 공격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는 경기가 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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