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리도 서방 공격 위해 타국에 무기 제공 가능"

최현호 기자 2024. 6. 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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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최근 자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 공격을 위해 러시아도 타국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독일은 국제법의 틀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해 왔으나, 미국이 최근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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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러 상대 전쟁 직접 관여…우리도 권리 있어"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독일이 최근 자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 공격을 위해 러시아도 타국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부스에서 국제 통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2024.6.6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독일이 최근 자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 공격을 위해 러시아도 타국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각)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최근 독일의 움직임에 대해 "위험한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서방의 이러한 행위는 국제 안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그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은 지난달 31일 우크라이나에 독일산 무기를 동원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독일은 국제법의 틀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해 왔으나, 미국이 최근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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