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꼭 마셔야 할 때 있다"...수분 보충에 좋은 타이밍 10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1.5~2L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 8~10잔에 해당한다. 그러나 우리는 의식적으로 마시지 않으면 물 먹는 걸 깜빡하곤 하는데,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 자료를 바탕으로 물 마시기 좋은 시간대 10가지에 대해 소개한다.
1. 허기질 때
우리가 배고픔을 느낄 때 사실 갈증일 수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배고픔을 느낄 때 실제로는 목이 마른 상태라는 것을 모른다. 뇌는 두 신호를 동일하게 인식한다. 그래서 간식을 먹기 전에 먼저 물을 마셔보고 몇 분 기다려 배고픔이 해소되는지 확인해 보면 좋다.
2.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수분 보충 방법 중 하나다. 몸은 긴 단식 상태를 거쳤기에 이 때 물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아침 첫 잔의 물에 레몬 반 개를 짜 넣으면 항산화 피톤뉴트리언트, 비타민 C, 칼륨이 풍부해져 활력도 챙길 수 있다.
3. 땀 흘릴 때
사우나나 온탕에 있거나 더운 날씨에 밖에 있을 때는 신체는 땀을 흘리기 마련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근육이 따뜻해지면 몸이 열을 방출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된다. 이때는 많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4.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
운동으로 흘린 땀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 16~20온스(약 470~590ml)의 물을 챙기고, 활동 중에는 10~15분마다 약 6~12온스(약 180~350ml)를 마신다. 운동 후에는 다시 16~24온스(약 470~710ml)를 마시면 좋다.
5. 몸이 안 좋을 때
아플 때는 수분 보충이 정말 중요하다. 설사, 구토, 열 등은 극심한 수분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몸이 좀 안좋다 싶을 때는 식욕이 없어도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과 카페인 음료는 삼가는 게 좋다. 이는 체내 수분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6. 비행기에서
비행기에서 목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이유가 궁금한 적이 다들 한 번 쯤을 있을 것이다. 이는 비행기의 고도와 관련있다. 비행기가 높이 올라갈수록 객실 공기는 더 건조해진다. 이 때문에 객실 내 공기의 약 절반은 외부에서 유입된다. 초저습도를 극복하려면 비행 중에는 많이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7. 생리 전
생리 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생리 전 불편함과 복부 팽만감을 줄일 수 있다. 탈수는 생리통이나 두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생리통이 심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물을 많이 마시면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골반 통증이 줄어들며 진통제의 필요성이 감소했다.
8. 두통이 있을 때
편두통 유발 요인 중 하나는 탈수다. 일부 사람들은 약간의 수분 부족만으로도 심한 두통이 발생한다. 탈수는 또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경우에 따라 의료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편두통에 잘 걸리는 사람이라면 항상 물병을 가까이 두고 수분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통이 시작될 것 같으면 진통제보다는 물 한 잔을 먼저 마셔보자.
9. 식사 전
식사 전 물을 마시는 것은 체중 감량에 도움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30분 전에 약 500ml의 수돗물이나 병에 든 물을 마시고 하루 종일 원하는 만큼 물을 마신 사람들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12주 동안 이러한 방법을 따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거의 3파운드(약 1.4kg) 더 많이 감량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10. 다이어트 시
물은 칼로리가 없으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최고의 방법이다. 물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물을 500ml씩 세 번 마시면 신진대사가 일시적으로 24~30% 증가할 수 있다. 또 물은 체내에서 지방을 에너지로 태우는 과정인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이 과정을 원활하게 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칼로리 소모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물은 신장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체내 독소가 제거되면 몸이 더 건강해지고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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