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공개 동의한 적 없다"…'밀양 성폭행' 피해자 측 반박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20년 전 일어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연이어 폭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지원단체가 피해자와 가족은 가해자 공개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은 피해자 가족 측과 메일로 대화를 나누었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는 이런 공지를 올렸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피해자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사실과 다르다며 피해자 측은 지난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이나 의사 존중과 거리가 먼 일방적 영상 업로드와 조회 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은 공지에서 피해자 가족 측과 대화를 통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삭제했지만 피해자의 동의를 구했다고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한국성폭력상담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