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만큼은 주셔야죠' 오직 맨유뿐인 브루노, 재계약 희망→보상은 두둑히

박윤서 기자 2024. 6. 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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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하길 원한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

맨유에서 이번 시즌까지 어느덧 5시즌을 소화한 페르난데스는 이적설에 휘말렸다.

영국 '가디언'은 4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맨유로부터 마커스 래시포드, 카세미루 등과 함께 최고 연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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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하길 원한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주장이다. 강력하고 정확한 킥으로 기회를 창출하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전역을 뛰어다니며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 바로 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첫 시즌 모든 대회 12골 8도움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는 모든 대회 24골 15도움을 올렸다. 단숨에 맨유의 주전은 물론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원체 부상을 잘 입지 않는 '철강왕'인데다가 의욕도 있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왔다.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이번 시즌도 페르난데스는 거의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해준 선수였다. 리그에서 10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고, FA컵에서도 3골 3도움으로 맨유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맨유에서 이번 시즌까지 어느덧 5시즌을 소화한 페르난데스는 이적설에 휘말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클럽들이 그를 원한다는 소식도 있었고,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일편단심 맨유였다.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한 '플레이어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올드 트래포드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떠나고 싶지 않다. 나의 궁극적인 꿈이었다"라고 말하며 이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또한 영국 '컷오프사이드'를 통해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빅클럽 측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오직 맨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맨유 잔류에 더욱 힘이 실렸다.

맨유에 남길 원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영국 '가디언'은 4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맨유로부터 마커스 래시포드, 카세미루 등과 함께 최고 연봉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팀 내 최고 대우를 원한다는 뜻이다.

현재 페르난데스의 주급은 22만 파운드(3억 8,500만)로 알려졌다. 그런데 래시포드(36만 5천 파운드, 6억 4,000만), 제이든 산초(30만 파운드, 5억) 등이 훨씬 높은 주급을 받고 있다. 아무리 맨유를 좋아한다고 해도 자신보다 못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에 비해 대우가 좋지 않다면 충분히 서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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