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세요?"…한국화가 이정은 '동거, 동락'전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2024. 6. 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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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천국이 따로 없다.

교감하는 표정이 압권인 고양이들의 모질과 투명한 눈동자, 하얀 수염 하나하나까지 실제처럼 그려낸 '집사 화가'의 착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동거, 동락'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작가의 반려동물을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작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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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서 7일부터 27일까지
이정은 함께 맞는 여섯 번째 봄 100x70cm 장지에 채색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양이 천국이 따로 없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가 사랑으로 물들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고양이들의 눈빛이 맑고 순정하다. 우와~귀엽다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한국화가 이정은의 반려동물 ‘솔라’(노란 고양이)와 ‘시도’(검은 고양이)다. '함께 맞는 여섯 번째 봄' 작품은 그야말로 사랑스럽다.

교감하는 표정이 압권인 고양이들의 모질과 투명한 눈동자, 하얀 수염 하나하나까지 실제처럼 그려낸 '집사 화가'의 착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동양화 전통 기법을 계승한 이정은 개인전 '동거, 동락(Life Together)'전이 7일부터 열린다.

이화익갤러리와 의리를 지키는 작가다. 2017년 사진작가 구성수와 함께한 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열매 맺는 계절'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현대적인 '책가도' 작가로 알려져 KIAF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선배이자 어머니인 동양화가 노숙자 화백과 함께한 '가까이 오래'전시 이후 3년 만에 펼친 개인전이다.

이정은 위로 1 100.5x70cm 장지에 채색 2023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모습을 매일매일 붓질로 충만하게 표현한다.

키우는 반려동물, 좋아하는 오브제, 작업실에 놓은 화초 등 주변에 늘 함께 있고 위안을 주는 존재들이 뮤즈가 된다.

아교포수와 물감을 겹겹이 올리고 또 올려 나온 작품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작가의 수행이 담겼다. 같은 과정들을 반복하는 성실함이 작품에 녹아 편안하고 부드러운 화폭으로 완성된다.

'동거, 동락'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작가의 반려동물을 비롯하여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작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가의 서재 혹은 주변 지인들의 서재 모습을 조선시대 회화 ‘책가도’로 재해석한 ‘서재’ 시리즈 작품도 선보인다. 국내외 아트페어(2023 아부다비 아트 등)에 소개되어 완판을 기록한 연작이다.

이번 전시에는 너비 3m 크기 8폭 현대식 책가도 ‘고양이가 있는 서가 1’와 지름 140cm 양탄자 배경의 원형 작품 ‘허락된 평안 8’ 등의 대형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27일까지. 관람은 무료.

이정은 고양이가 있는 서가 1 각120x40cm (총8점) 장지에 채색 2023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은 만춘 130x97cm 장지에 채색 2022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은 허락된 평안 8 D140cm 장지에 채색 2023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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