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코치님 신뢰에 보답한 것 같아”…반등 계기 마련한 두산 강승호의 미소 [MK창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6. 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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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코치님들이 끝까지 믿음을 보내주셨다. 오늘(5일) 그 신뢰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

강승호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말 끝까지 믿음을 보내주셨다. 오늘 그 신뢰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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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코치님들이 끝까지 믿음을 보내주셨다. 오늘(5일) 그 신뢰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강승호(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두산은 34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

5일 창원 NC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두산 강승호. 사진=천정환 기자
강승호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그는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경기 후반 승부처라 충분히 떨릴 수도 있었지만, 강승호는 침착했다. 상대 우완 투수 송명기의 4구 131km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이영하가 11회말 NC 타선을 봉쇄하며 강승호의 이 안타는 이번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승엽 감독의 신뢰에 부응한 두산 강승호.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팽팽한 연장 승부에서 균형을 깬 강승호의 적시타가 귀중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승호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말 끝까지 믿음을 보내주셨다. 오늘 그 신뢰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의 말처럼 강승호는 최근 부진에 빠져있었다. 4월 타율 0.299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5월 월간 타율 0.262로 주춤했다. 6월 월간 타율은 0.077이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그를 선발 명단에서 뺐다. 경기 전 만났던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가 최근 많이 아쉽다. 초반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더그 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재충전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너무 잘 쳤다. 한 번쯤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단 믿음을 잃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강승호는) 제일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2군 갈일은 전혀 없다. 벤치에서 체력을 보충했으면 좋겠다”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강승호에게 굳은 신뢰를 드러낸 이승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5일 창원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낸 두산 강승호. 사진=김영구 기자
그리고 이날 강승호는 결승타를 때려내며 사령탑에게 완벽히 보답했다. 특히 그가 반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영수 코치 및 양의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강승호는 “최근 이영수 코치님이 내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주셨다. 오늘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양)의지 선배님이 ‘변화구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진짜 슬라이더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힘을 불어 넣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강승호는 “팬 분들이 멀리 창원까지 응원을 와주셨다. 그 기운이 전달돼 오늘 경기도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산 강승호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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