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원산성 발굴지 7일 현장공개 설명회

김기진 기자 2024. 6.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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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과 매장문화유산 조사기관인 (재)중부고고학연구소가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함안 칠원산성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칠원산성 일원에서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에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칠원산성의 내성 동벽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 산성의 내성(內城)에서 아라가야가 축조한 토성벽, 석축성벽, 조선시대 석축성벽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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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뉴시스]함안 칠원산성 발굴지.2024.06.06.(사진=함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과 매장문화유산 조사기관인 (재)중부고고학연구소가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함안 칠원산성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칠원산성 일원에서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에 개최한다.

이번 조사는 칠원산성의 내성 동벽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 산성의 내성(內城)에서 아라가야가 축조한 토성벽, 석축성벽, 조선시대 석축성벽이 확인됐다.

특히, 아라가야 최초의 석축성벽이 확인됨에 따라 아라가야의 축성법과 변천을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결과 칠원산성의 대략적인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

산성을 처음으로 쌓을 때는 산 정상부를 둘러싼 토성벽과 성 밖을 두르는 구덩이(外隍)가 설치된 모습이었으며, 이후 외성(外城)이 축조되면서 내성과 외성을 갖춘 복합식 산성으로 변하게 된다.

석축성벽은 성 밖을 두르는 구덩이가 폐기되는 시점에 축조 된 것으로 발굴조사단은 판단했다.

유물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에 해당하는 아라가야 양식의 굽다리접시 조각, 항아리 조각 등이 출토됐으며, 이를 통해 볼 때 칠원산성은 아라가야에 의해서 축조된 후 멸망 이후에 폐성(廢城)됐고 조선시대에 다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념물 승격을 추진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발굴조사 현장공개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 역사도시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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