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자주 먹으면…대장암 위험 높아진다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6.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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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가 대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매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암을 유발하는 장내 세균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동물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에 연구팀은 해당 가설을 전제로 18~40세 사이 가족력이 없는 대장암 환자 약 60명을 모집해 4주간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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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가 대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은 매일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암을 유발하는 장내 세균 수치를 상승시킨다는 동물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에 연구팀은 해당 가설을 전제로 18~40세 사이 가족력이 없는 대장암 환자 약 60명을 모집해 4주간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실험은 참가자 절반은 하루에 적어도 1개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고, 절반은 마시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50세 미만 미국인의 대장암 발병률 추이 그래프.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연구는 최근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이 급증함에 따라 시작됐다. 미국에선 연평균 1만7000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부터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이전보다 약 70% 급증했다. 영국에서도 50세 미만 인구의 암 진단이 지난 20년간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음료는 1940년대 브랜드 닥터 에누프(Dr. Enuf)가 미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졌으나 1997년 레드불(Red Bull)이 등장하며 인기를 얻었다. 레드불이 주의력, 체력, 운동 능력을 향상한다고 홍보한 덕분에 젊은 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에 함유된 타우린은 인체 내 황화수소(H2S)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박테리아는 염증과 관련돼 체내를 발암 친화적 환경으로 촉진시킨다.

또한 타우린은 소량으로는 안전하지만, 수치가 높아지면 구토, 위장 장애, 현기증,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의 이번 실험 결과는 가을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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