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대 급등, 시총 2위로...S&P500·나스닥 또 최고치
5일 미국 뉴욕증시는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5%대 급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62.69포인트(1.18%) 상승한 5354.03, 나스닥 지수는 330.86포인트(1.96%) 오른 1만7187.91을 기록했다. 다우 평균도 96.04포인트(0.25%) 뛴 3만8807.3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각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5.16% 상승한 주당 1224.40달러(약 168만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을 제치고 미국 상장기업 시총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다. 미 경제전문 CNBC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붐을 이끄는 칩 제조업체에 계속 베팅을 하면서 엔비디아가 크게 뛰었다”고 했다.
이날 상승장은 오전에 발표된 전미 민간고용 보고서의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는 5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전문가 전망치(17만5000명) 보다도 낮았다. 미 노동시장이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낮아졌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일자리 증가와 임금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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