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더웠던 봄‥"5년 내 가장 더울 가능성 90%"
[뉴스투데이]
◀ 앵커 ▶
올해 봄이 관측이래 역대 두 번째로 더웠습니다.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는데요.
앞으로 5년 안에 가장 더운 해가 올 가능성이 90% 가까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14일 서울의 한낮 최고 기온은 29.4도.
4월로서는 이례적으로 여름에 버금가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같은 날 강원 영월은 32.2도, 경기 동두천은 30.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계속되는 이상 고온 현상에 '봄이 사라지고 있다' 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봄은 기상 관측이래 두 번째로 더웠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3월에서 5월까지, 92일 중 72일의 일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걸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3년 67일을 뛰어넘는 역대 가장 많은 일수였습니다.
'더운 봄' 추세는 해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중 9개 해가 봄철 평균 기온 역대 10위 안으로 들어가고, 심지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은 역대 1위에서 3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봄철 해수면 온도 역시 14.1도로 10년 중 가장 높았던 걸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필리핀 해와 대만 동쪽에서 부는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높아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더워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앞으로 5년 중 적어도 1년은 일시적으로 지구 기온이 평균 대비 1.5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향후 5년 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2023년을 뛰어넘는 해가 올 가능성이 90% 가까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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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532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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