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기” 20살 동거녀에 이혼+딸 숨긴 싱글대디→장모에도 거짓말(고딩엄빠5)[어제TV]

이하나 2024. 6. 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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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회피형 성격 때문에 중요한 이야기를 매번 감추고 거짓말했던 싱글대디의 이야기가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의 분노를 유발했다.

6월 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싱글대디 홍기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2013년 20세 때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교제 중이던 홍기정은 극명한 성격 차로 결별 후 군대에서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군 생활 중에 혼인신고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직업군인이 된 홍기정은 딸이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아내가 자신의 인생을 찾겠다고 집을 나가면서 싱글 대디가 됐다.

7년 뒤 전역한 홍기정은 아버지가 딸을 대신 양육하는 동안 지방에 내려가 일을했다. 그러던 중 데이트 앱으로 만난 7세 연하 유순미와 연인이 됐다. 그러나 홍기정은 동거를 시작한 후에도 딸이 있다는 사실을 감췄다. 서장훈은 “지금 이건 사기다. 우유부단이 문제가 아니라”고 분노했다.

동거 중 유순미에게 사실이 들통났지만, 두 사람은 혼인신고까지 마치고 부부가 됐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유순미는 “내가 이 아이를 키워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 제가 오빠를 너무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이 결국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홍기정은 “거짓투성이인 제 인생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9살 딸을 공개했다.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는 딸은 1살 때부터 현재까지 할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주로 명절이나 방학 때마다 딸을 보고 있는 홍기정은 딸이 더 크기 전에 함께 살려는 계획을 세웠다.

딸은 친엄마가 일찍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홍기정의 거짓말이었다. 홍기정은 딸이 상처를 받을까봐 했던 거짓말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MC들은 홍기정의 거짓말에 분노했다.

친구의 조언에 사실을 고백하려했던 홍기정은 결국 용기를 내지 못했고, 딸을 데리고 유순미와 생후 6개월 둘째 딸이 있는 집으로 갔다. 9살 딸은 4번밖에 보지 못한 유순미를 엄마라고 부르며 살갑게 대했고, 엄마라는 존재에 기뻐했다. 반면 유순미는 “아무래도 14살 차이다 보니까 어색하다. 머릿속에서는 딸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이상하기도 하고 오묘하다”라고 털어놨다.

딸은 엄마와 친해지기 위해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친엄마 사진이 나왔고, 순식간에 변해버린 분위기에 당황해 눈물이 터졌다. 딸은 친엄마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이 맞냐고 홍기정에게 물었지만, 당황한 홍기정은 또 회피했다. 박미선은 “이 사람 안 되겠다. 혼나야겠다”라고 지적했다.

고민 끝에 용기를 낸 홍기정은 늦은 밤 딸에게 친엄마가 살아 있고, 과거에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아빠의 거짓말에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 딸은 애써 괜찮은 척하다가 아빠를 원망했다. 딸은 감당하기 힘든 감정에 오열하면서도 아빠에게 사과했고, MC들은 성숙한 딸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홍기정은 이혼, 딸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껏 장모에게 숨겼던 상황. 심지어 홍기정은 고백해야 할 상황이 되자 아내에게 “자기가 얘기해 주면 안 돼?”라고 떠넘겼다. 이 모습을 본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비겁하다”라고 분노했고, 조정식도 “멋없다”라고 지적했다. 인교진과 박미선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서장훈도 “장인, 장모 입장에서는 사기 아닌가. 미룰 게 따로 있지”라고 버럭했다.

장모를 만난 홍기정은 어렵게 자신이 이혼 경험이 있고 9살 딸이 있다고 고백했다. 장모는 잠시 충격을 받았지만 딸의 행복을 위해 상황을 받아들이고 홍기정의 첫째 딸까지 챙겨 감동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걸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앞으로 평생 최선을 다해서 순미 씨랑 아이들 잘 키우면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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