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박성연-유세례-전진오-김설진-서재우-김노진, 연기 달인 6인
MBN ‘세자가 사라졌다’ 유세례-전진오-김설진-박성연-서재우-김노진이 열연으로 극을 더욱 빛내는 존재감 갑 ‘조연 어벤져스’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세자 자리를 둘러싼, 예측불허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이건은 최명윤(홍예지)이 완성한 해독제를 가지고 해종(전진오)의 의식을 되찾게 했지만, 외조부 문형대감(남경읍)의 죽음을 목격한 후 출궁 당하게 됐다. 하지만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결국 해종이 기적처럼 병상을 털고 일어나 이건과 ‘눈물의 부자 상봉’을 이뤄내면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와 관련 매회 몸을 던진 열연으로 극의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는, 명품 조연들의 활약을 정리했다.
박성연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 ‘힙하게’ 등에서 천의 얼굴로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이어온 배우다.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대비 민수련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김상궁으로 분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민수련과 최상록의 비극적 과거를 모두 지켜본 장본인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궐의 이곳저곳을 바쁘게 움직이며 민수련을 향한 충심을 보이는 것. 특히 중궁전과 대비전의 싸움으로 태형을 받게 된 상황에도 민수련이 걱정할까 이를 숨기는가 하면, 민수련과 최상록이 도주를 꾀할 때 자신이 궐에 남아 시간을 벌겠다는 말로, 민수련만을 생각하는 한결같은 마음을 내비쳐 많은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유세례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으며,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유약하지만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주는 중전을 맡아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건의 새어머니지만 이건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과 친아들 도성대군(김민규)을 걱정하는 연기로 많은 공감을 일으켰던 상황. 더욱이 초반 유순했던 모습과 달리, 회를 거듭하면서 자신을 이용해 이건과 해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한 민수련(명세빈)과 욕심 많은 아버지 윤이겸(차광수)에게 처절한 발악을 하는가 하면 아들 도성대군을 잃을 위기에 놓이자 광기를 표출하며 기미상궁을 죽이는 처절한 모습까지 보여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어지러운 궁중 암투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무력한 자신의 한계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중전이기 전에 엄마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김노진은 드라마 ‘시맨틱 에러’, ‘셀러브리티’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등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이어가고 있다. ‘세자가 사라졌다’를 통해서는 최명윤을 지키기겠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쳤지만 정작 최명윤에게 지킴을 당하는 몸종 오월이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고 있다. 극 중 오월이로서 어설프고 서툴지만, 위험천만한 위기에 처한 아씨 최명윤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탄탄한 의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최명윤이 기습 습격을 받았던 상황에서 싸움을 못 하면서도 최명윤을 구하기 위해 자객에게 덤벼드는 모습으로 ‘순정파 아씨바라기’의 면모를 드러내는 등 극의 긴장감을 느슨하게 해주는 ‘숨통 힐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진오는 드라마 ‘더 글로리’, 영화 ‘범죄도시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카리스마 군주면서도 가족들에게 한없이 다정한 아버지인 해종을 통해 극에 묵직함을 살리고 있다. 극 중 민수련과 최상록(김주헌)의 계략에 휘말린 이건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민수련-최상록에 대적했지만 결국 독을 먹게 됐고, 그 누명을 아들 이건이 쓰게 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게 된 상황. 특히 독을 먹은 직후 피를 토하면서도 끝까지 이건을 지키기 위해 중전에게 옥새를 이건에게 전달해주라 말하는 필사적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지난 방송에서는 병상을 털고 일어나 이건과 ‘눈물의 부자 상봉’을 하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며 앞으로 사이다 서사에 대한 기대감까지 불러일으켰다.
김설진은 예능 ‘댄싱9’ 시즌 2, 3에서 유명 현대무용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후 드라마 ‘빈센조’ 등으로 연기자 변신까지 완벽하게 이뤄냈다. 김설진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세자 이건의 하나밖에 없는 동무이자 호위무사인 갑석으로 이건과 끝장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모진 역경을 겪게 된 이건의 도주기를 묵묵히 따르며 목숨을 걸고 지키는 모습으로 특별한 우정과 충심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건을 살리고자 죽음을 각오한 채 중전의 기미 상궁 살인을 폭로한 후 쏟아진 이건의 분노에 “저하를 살릴 수 있는 길이 그거밖에 없다니까 죽을 각오로 나선 겁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설진은 현대무용가 출신다운 유연한 몸놀림으로 화려한 무술까지 선보여 보는 재미까지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주면서 매회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재우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소용없어 거짓말’ 등에서 훈훈한 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 눈도장을 찍었다.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최상록의 호위무사이자 최명윤을 동생같이 아끼는 무백 역을 맡아 초반에는 최상록의 부하로, 현재는 최명윤을 지키기 위해 이건의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최상록의 명령이면 무엇이든 하던 초반과 달리 현재는 최상록의 섬뜩한 민낯 앞에 이건과 공조하며 최상록의 비밀 장부를 찾는 데 앞장서면서 해종 살리기에 기여하고 있는 것. 특히 매회 호위무사로서의 탁월한 무술 실력을 표출하는 것은 물론 최명윤에게 최상록이 최명윤의 친모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전할 당시 가슴 아린 눈물 연기를 선보이는 등 단짠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흔들고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연기파 배우들이 웃음과 위기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극의 서사를 채우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6인방 조연어벤져스를 포함해 앞으로의 이어질 사건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많은 캐릭터들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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