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왕도 반한 K-정원…한국이 푸는 '녹색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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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을 묘사하는 말이다.
첩첩산수를 포함 교목 350그루, 관목 600그루 등 총 1200㎡ 규모로 만들어진 한국정원에 카타르 국왕도 감탄했다.
다른 나라 정원은 박람회 종료 후 철거했지만, 한국정원은 카타르 정부 요청에 따라 존치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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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정원 통해 생물 다양성·탄소중립 실현
지자체마다 정원 수요 폭발
문화를 넘어 치유·복지 통섭 개념으로 확장하는 '정원'
'첩첩산중'
우리나라 산림을 묘사하는 말이다. 한국은 높고 험준하기보다 비교적 완만한 산들이 겹쳐져 깊은 산골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 건너 저멀리 카타르 사막에도 '첩첩산수'가 있다. 지난해 10월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 때 조성한 한국정원에 세워진 조형물의 이름이다. 첩첩산수를 포함 교목 350그루, 관목 600그루 등 총 1200㎡ 규모로 만들어진 한국정원에 카타르 국왕도 감탄했다. 다른 나라 정원은 박람회 종료 후 철거했지만, 한국정원은 카타르 정부 요청에 따라 존치했다는 후문이다.
전 세계가 한국 정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 세계 3대 정원 박람회 중 하나인 영국 첼시 플라워쇼 2023 금상 수상작(쇼가든 부문)도 한국 작가가 차지했다(황지해作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올해 4월 재개장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의 외국인 방문객 수는 벌써 1만명이 넘는다.
'K-정원 붐' 현상에 대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남수환 실장은 "정원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유럽과 달리, 한국정원은 예로부터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생물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생태 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는 한국정원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로 생물 다양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정원의 가치가 극대화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2022년 '산림르네상스'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도시숲 및 정원 확대를 국정 과제로 삼았다. 특히 정원 인프라를 2025년까지 421개소에서 2400개소까지 늘려 도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정원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호응하듯 각 지역마다 정원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조성·운영하는 지방정원은 전남 죽녹원, 경북천년숲 정원을 포함해 총 10곳으로, 현재 38개소가 추가로 조성 중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유미 사업이사는 "도시 속 정원이 시민들이 느끼는 녹색갈증을 채워주고 있다"며 "정원 문화가 치유·복지 등 통섭의 개념으로 확장하면서 인간성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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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CBS노컷뉴스 최보금 기자 gold960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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