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보다 장·차관 부터 교체..용산, 새 인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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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뒤 이르면 7월에 일부 부처 장관들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5일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에 앞서 차관 인사 이후 6개 안팎의 중폭 개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각 자리에 맞는 새 인물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부처를 중심으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여소야대 국면에서 청문회를 뚫을 후보자를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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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후임 찾기, 상당 시간 소요 전망
대통령실 비서관들 차관 승진 등 거론
2년 안팎 장관들 교체 가능성
尹 외교 일정·국회 상황 따라 변동될 수도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뒤 이르면 7월에 일부 부처 장관들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5일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교체에 앞서 차관 인사 이후 6개 안팎의 중폭 개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각 자리에 맞는 새 인물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주요 외교 일정과 22대 국회 원 구성 추이에 맞춰 개각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초 7월에 차관급 인사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차관 인사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와도 연결되는 상황이라 여러 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원년 멤버 비서관들 또는 2년 가까이 근무한 비서관 등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들의 차관 승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로 꼽히는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 현 문체부 2차관은 지난해 6월 말 임명돼 차관을 맡은지 1년 정도 됐으나, 정무직인 만큼 부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말 장관급 2명과 차관급 13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로 집권 2년차 국정동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발표된 총 13명의 차관 인선 중 대통령실 비서관만 5명이었다.
인사청문회 부담이 없는 차관급 인선으로 부처 분위기를 환기시킨 뒤 개각을 나섰던 선례가 있어 이번에도 이같은 진행 절차가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부처를 중심으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여소야대 국면에서 청문회를 뚫을 후보자를 찾기 위해 대통령실도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처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4명이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사실상 현 정부와 시작을 같이 한 장관으로 분류돼 6명 안팎의 개각이 진행될 수 있다.
또 다른 여권 핵심관계자는 "일부 부처 장관 후보자에 친윤 핵심 중진 인사들이 거론되는 분위기도 있어 여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섣부르게 추진하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장차관 교체 검토와 달리, 한 총리 후임자 찾기는 한참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국회 인준이 필요해 야당과의 소통이 필요한 총리 특성상, 새 총리 찾는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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