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USA 찾은 전남바이오 진흥원…"서울서 멀다고? 미국에선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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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멀다고 평가받는 전라남도지만, 달리 보면 미국에 제일 가깝습니다. 우리와 만난 외국인들은 화순을 중심으로 한 전남 바이오 클러스터의 환경을 오히려 부러워합니다."
한글로 '전남바이오진흥원'이라고 표기한 부스 내 기관 명칭은 미국 기업이 가득한 전시관을 채운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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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릴랜드주와 협력 모색…'써모피셔' 기술지원센터도 유치
(샌디에이고=뉴스1) 김태환 기자 = "서울에서 멀다고 평가받는 전라남도지만, 달리 보면 미국에 제일 가깝습니다. 우리와 만난 외국인들은 화순을 중심으로 한 전남 바이오 클러스터의 환경을 오히려 부러워합니다."
전라남도의 바이오산업 진흥을 위한 공공기관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이하 바이오 USA)에 모습을 드러냈다. KOTRA나 유관협회, 중앙정부 산하 기관의 참석과 다른 이례적 사례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4일(현지시간) 바이오 USA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행사에 참가한 배경에 대해 "바이오 USA에 나타나지 않는 회사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바이오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세계 최대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바이오 USA 행사에 참가했다. 박셀바이오, 바이오에프디엔씨와 같은 지역 내 바이오기업과 협력해 현장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한국관과 가장 동떨어진 위치에 홀로 섰다.
한글로 '전남바이오진흥원'이라고 표기한 부스 내 기관 명칭은 미국 기업이 가득한 전시관을 채운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장길에 나선 진흥원 직원들은 각 부스를 돌며 홍보 브로슈어를 돌리기 바쁘다.
윤 원장은 "정말 '그라운드 제로'부터 도전하는 마음가짐"이라며 "바이오 USA 현장에 왔다는 것만으로 바이오 사업 기술수출 지원과 클러스터 내 기업 유치 등 사업적 시각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윤 원장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상무 장관을 만나 바이오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메릴랜드는 최고의 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존스홉킨스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위치한 주(州)이자 전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다.
남은 행사 기간 중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연 매출 400억 달러(약 47조 원) 규모의 세계적 과학기술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도 만나 전남바이오클러스터 내 기술지원센터 개소와 추가 투자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윤 원장은 "써모피셔가 올해 안으로 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하면 남부 지역 바이오 공급망 기반 구축과 컨설팅, 인력 양성 등 토털서비스 지원을 통한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스케일업'(scale-up)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메릴랜드주와 미팅에서는 전남바이오클러스터의 의료시설과 산업단지 간 지리적 근접성 등 강점을 확인했다. 넓은 대지 위에 바이오클러스터의 각 분야와 요소가 흩어진 메릴랜드에서는 한 곳에 '산·학·연·병'이 모이기 꿈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서울에서 멀다는 편견이 없는 외국인의 눈에는 전남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육성 환경이 최고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 메릴랜드와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써모피셔, 백신 개발 기업 포스백스와 각각 업무협약 체결 논의도 마쳤으며 1000명 이상의 바이오 인력 양성 체계도 갖췄다.
윤 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아시아 지역에서 바이오산업에 꼭 필요한 원부자재 생산 거점으로도 활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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