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과 독립운동의 성지' 밀양 9곳 현충 시설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은 충의와 의열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일어난 사명대사, 쓰시마섬 정벌의 박위 장군, 충절과 절의의 상징인 점필재 김종직 선생과 변계량 선생, 그리고 항일투쟁을 이끈 의열단 등이 이 지역의 애국 충절의 역사를 대변한다.
시는 국가수호와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뜻을 추모하기 위해 현충시설 관리와 기념관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공감언론' 뉴시스는 6일 국가보훈부가 지정한 9곳의 현충 시설을 기획 기사로 소개한다. 이에는 ▲밀양시 충혼탑 ▲밀양독립운동기념관 ▲의열기념공원(의열기념관, 의열체험관) ▲6·25 및 베트남 참전 기념전공비 ▲무공수훈자 전공비 ▲최수봉 의사 의거지 ▲최수봉 의사 추모 기적비 ▲김상윤 선생 추모비 ▲이상관 선생 기적비 등을 기획 기사로 내보낸다. <편집자주>
◇충혼탑
충혼탑은 1966년에 밀양 출신 호국영령들을 봉안하기 위해 영남루 마당에 건립됐으며, 2009년에 밀양대공원으로 이전됐다. 새로운 충혼탑에는 봉안각, 전시관, 영상휴게실이 있으며, 2476명의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다. 전시관에는 6·25전쟁부터 현재까지의 안보 관련 자료가 전시돼 시민의 안보 교육에 활용된다.
◇밀양독립운동기념관
밀양독립운동기념관은 2008년 6월에 개관해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이곳은 천안,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명명된 독립운동기념관이다. 밀양인들의 항일 투쟁사와 지역 독립운동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항일투쟁 조직인 의열단 단원으로 활약한 석정 윤세정 열사 등 92명의 독립운동가 명패가 부착된 추모 공간과 독립운동가 36명의 흉상이 있는 야외 광장이 있다.
◇의열기념관
의열기념관은 내이동 약산 김원봉 장군의 생가터에 사업비 12억원을 2018년 3월에 개관해 밀양 출신 의열단원들의 투쟁을 전달하고 있다.
이곳은 의열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기념관으로 의열단 창립단원 소개, 주요 의열투쟁사, 개인 유품전시, 밀양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영상, 정보검색대 등의 공간 등이 있다.
◇의열체험관
의열체험관은 2022년 4월에 개관해 의열투쟁의 가치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는 곳이다. 여기에는 1919년으로 달려가는 기차, 의열단 임무 수행, 조선의용대의 활동 체험, 미디어아트 감상, 독립운동가 추모 공간 등이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기념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의열체험관과 의열기념관을 연계한 의열기념공원이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이 공원에는 의열 기념탑, 독립선언서 및 청동상이 있으며, 많은 독립운동가의 생가지가 주변에 있어 밀양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6·25전쟁 및 베트남 참전 기념 전공비와 무공수훈자 전공비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희생한 호국 용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7월에 전공비와 무공수훈자 전공비가 건립됐다. 이 기념비에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 1676명,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2769명, 무공수훈자 29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최수봉 의사 의거지 및 추모 기적비
일제 강점기 독립을 위해 의열단에 가입하고 일제의 식민 통치기관이던 밀양경찰서에 폭탄 2개를 투척한 최수봉 의사의 의거지는 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장소다. 최수봉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순국했다. 시는 그의 고향 상남면 마산리에는 2002년 7월에 추모 기적비가 설치해 매년 추념식을 열고 있다.
◇김상윤, 이상관 선생 기적비
이 외에도 항일 전쟁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 김상윤 선생과 이상관 선생을 기리는 기적비가 고향마을에 세워져 있다.
1919년 3·13 밀양만세운동, 4월6일 춘화리 만세운동, 박차정 의사 묘 등 밀양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밀양시는 보훈·독립·안보 관련 기념식, 추념식, 격전지 순례, 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보훈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손들의 긍지를 높이기 위해 현충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시민과 방문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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