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약화·엔비디아 강세에 나스닥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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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둔화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견고한 실적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AI기업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시장의 건재를 알린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AI 시장 대표종목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 이상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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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발표된 미국 고용시장 둔화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시장의 견고한 실적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96% 오른 17187.90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8% 오르며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0.25%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구인·이직보고서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보고서가 모두 미국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미국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5월 고용보고서 역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5000명)를 밑돈 것으로, 여기에 4월 증가 폭도 기존 19만2000명에서 18만8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노동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결정 과정에서 주목하고 있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지표와 노동지표 변화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급격하게 변해오기도 했다. 이번 발표된 노동시장 약화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의 페치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55.3%, 50bp 인하 가능성은 9.6%, 동결 가능성은 35.1%로 나타났다.
여기에 AI기업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는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시장의 건재를 알린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AI 시장 대표종목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 이상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서비스업체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솔리타 마첼리는 "연준이 올 연말까지 2차례 조치를 통해 금리를 총 50bp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건전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 견조한 수익 성장세, AI 파워 등으로 인해 S&P500 지수는 올연말 5500선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약한 경제 지표가 경기침체의 신호일 수 있고, 경기침체 여파는 금리인하 보다 더 큰 영향을 행사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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