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도 나이차도 넘은 결혼‥아이돌 출신 배우 송지은→하니 올 가을 신부

[뉴스엔 권미성 기자]

2세대와 2.5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멤버들의 결혼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시크릿 출신 송지은, EXID 출신 하니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또 아이돌 출신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공통점을 살펴봤다.

송지은은 지난해 12월 크리에이터 박위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 2세대 대표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한 송지은은 지난 2016년 활동 중단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지은이 결혼을 예고한 남자친구 박위는 지난 2014년 불우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과 노력을 통해 호전을 보인 인생사를 배경으로 개인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다. 두 사람은 지난달 8일 '위라클'에서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송지은은 "나 조금씩 실감 난다. 원래 결혼하는 거에 대해서 실감이 진짜 안 났는데 얼마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어봤는데 묘하게 실감이 나더라. 이걸 입은 내 모습이 자꾸 상상된다"고 기뻐했다. 박위 역시 "나는 우리 미래가 진짜 너무 기대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행복이 다른 게 아니라 일상이 행복이라는 걸 지은이랑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박위는 최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뜨거운 연애를 하고 있고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난 항상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었다. 가정을 이룰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장애를 딛고 결혼한다는 소식에 이들의 서사를 담기 위해 방송국의 섭외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강연, 광고계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섭외가 이어지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또 이들은 대중들과 연예계 선후배 동료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는 오는 10월 9일 결혼한다.

송지은에 이어 걸그룹 EXID 멤버이자 배우 하니도 결혼한다. 정신의학과 의사 양재웅과 지난 2022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했다. 4년 열애 끝에 이들은 부부가 된다. 하니는 지난 2011년 EXID(이엑스아이디)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의 남자친구인 양재웅은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하니는 1992년생 올해 나이 32세, 양재웅은 42세 두 사람은 10살 나이 차이가 난다.

하니는 그동안 SNS를 통해 양재웅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양재웅과의 만남 999일을 기념해 SNS에 함께 찍은 즉석 사진을 올렸다. 다음날에는 1000일을 기념해 양재웅과 손가락으로 숫자 1000을 표현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6월 2일 하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손편지를 올리며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하니는 "운이 좋아 많은 분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 저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무탈히 성장했다. 예쁘게 키워주셔서 참 감사하다"며 하니는 "그리고 그런 제가 삶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그래서 결혼하기로 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동료 연예인 가수 츄, 전효성, 배윤정, 전지윤, 홍은기, 임한별, 김동현, 강재준, 신소율 등 많은 이들이 축하했다.

걸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지은, 하니는 이제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응원과 축하를 보내고 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