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한 '시니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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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이 총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미래 수익성을 노릴 수 있는 시니어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 후 시간·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실버타운의 수익률이 보장되며 대기업 자본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 분양형 실버타운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대기업 건설업체의 활발한 진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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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수익성 보장 가능성에 업계 관심
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실버타운은 총 48곳이다.
실버타운이란 보증금을 내고 임대료와 관리비 등 생활비를 100% 부담하는 노인 복지 주택과 유료 양로시설을 말한다. 시니어 하우징은 오피스, 물류 등 타 상업용 부동산 섹터 대비 낮은 수익률과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유망 수익형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년퇴직 후 시간·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실버타운의 수익률이 보장되며 대기업 자본이 활발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롯데건설과 롯데호텔 계열사를 활용해 실버타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중이다. 신세계그룹도 신세계프로퍼티를 통해 실버타운 주거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일원에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KB골든라이프케어와 협업해 실버타운을 오픈했다. 추후 서울 시내에 실버타운 2개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실버타운 전문 운영업체와 펀드설립을 통한 자산운용사의 협업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실버타운 입지에 적합한 장소를 발굴, 리모델링한 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노인 주거시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던 건설업체 또한 시니어 하우징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수도권에 분양형 실버타운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대기업 건설업체의 활발한 진출도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국내 디벨로퍼 엠디엠(MDM)그룹과 경기 의왕시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공급한다. 엠디엠그룹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시니어 하우징과 오피스텔 의료시설 등의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 디앤아이도 내년 4월 서울 송파 장지동에 중위소득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위례 심포니아'(115가구)를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은평구 시니어타운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착공, 2027년 2월 준공이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과 청라 의료복합타운에서 시니어 하우징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향후 인천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추진하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의 신규 사업 진출 타겟으로 실버타운을 주목하면서 펀드나 리츠 등의 투자방안을 활용한 실버타운 공급 확대도 예상된다.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선 헬스케어 리츠가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다. 미국의 헬스케어 리츠(약 125조원)는 전체 리츠 중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시니어 하우징 뿐만 아니라 노인요양병원, 의료시설, 요양원 등의 자산을 포함한다. 예컨대 헬스케어 리츠 중 하나인 웰타워(Welltower)는 약 1200개의 실버타운 관련 시설을 운영 중이며 시가총액은 48조원에 달한다.
한국에는 아직 의료시설을 포함한 리츠가 편입돼 있지 않은 탓에 헬스케어 리츠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용지에 민간 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노인복지주택을 공급한다. 화성동탄2지구 내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실버스테이가 마련될 전망이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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