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과 닮은 꼴…2.5만원 '두바이 초콜릿' 뭐길래 "광클해도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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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닭볶음면'과 두바이 '초콜릿'의 공통점은 온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기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식품 업계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주요 사례다.
━두바이 초콜릿과 불닭볶음면 사례의 시사점━3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초콜릿'이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품절대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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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닭볶음면'과 두바이 '초콜릿'의 공통점은 온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인기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식품 업계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주요 사례다. 특히 30초 안팎의 짧은 영상 콘텐트가 주요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생)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에선 구하기조차 어렵다 보니 재료를 직접 공수해 제조하는 영상도 인기를 끈다. 두바이 초콜릿 제조 과정을 다룬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ZPP(지뻔뻔)의 영상 3개의 조회수는 800만 회를 넘는다. 지난해 말 두바이 초콜릿을 소개한 유명 인플루언서(mariavehera257)의 영상 조회수는 5200만 회를 넘었다. 두바이 초콜릿 제조사인 픽스사의 온라인 플랫폼 틱톡 구독자는 21만명 정도다.
가격이 한국돈으로 2만5000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독특한 맛과 소리가 특징이다. 특히 초콜릿을 반으로 쪼개면 흘러나오는 크림과 견과류, 그리고 씹을 때 나는 바삭한 소리가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수제 초콜릿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홍보영상으로 온라인에서 소위 대박이 났고,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SNS를 통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삼양식품의 '붉닭볶음면'이다. 붉닭볶음면은 강렬한 매운맛으로 온라인에서 '챌린지(도전)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불닭볶음면 영향으로 삼양식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업계는 특히 SNS가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형성하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고 분석한다. 두바이 초콜릿과 붉닭볶음면의 성공 사례는 이 같은 변화를 증명한다. 다만 온라인에서의 반짝 인기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지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도 SNS를 통한 새로운 식품 트렌드가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잘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 매장이나 전통적인 광고를 통해 제품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경험과 리뷰(댓글)를 통해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SNS에서의 성공은 단기간의 인기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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